이벤트 스토리-2024/뜨거운 사랑으로 칠하는 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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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 날아오른 무지개 2화. 청소
수증기가 너무 짙은데, 무슨 색인지 알려줄래? 왜 그런 반응이야이 색과 흔적...다 네가 한 짓 아냐? 여기그리고 여기몸 어디든 후회하는 거야?한 마디로 정리하자면살인자.몰래 돌아와 범행 현장을 살피는 듯하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 널 끌어당길 함정은 아니야음모나 비밀 같은 것도 없고 자, 그럼 지금...선물 뜯어볼래? 그냥 간단한...선물 하나 내 몸에 빨간 자국이...선물을 뜯으려는 생각에조급했던 거 아냐? 그래그래,네 손길은 확실히 부드러워.내 피부가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닌데. 아마 장미 때문일 거야불행하게도 옷깃 속에 구겨져서온 몸에 물든 모양이야 수액이 흐른 자국이마치 보물지도 같다고?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그럼 너는 어떻게 생각해?내가 보물을 이 아래 숨긴 것 같아? 겉에 있는 꽃..
2024.05.20 -
[CR] 날아오른 무지개 1화. 심문
이제 상과 벌을 주시겠나요? 미스 심문관 님? 거기 있어? 아니천은 완벽히 시각을 차단하고 있어.방의 꽃향기도 그윽해서네 향을 맡을 수가 없어. 내가 느낄 수 있는 건네가 시선으로 날 만지고 있다는 거려나. 원래 시선에 좀 민감하거든.애정악의살의. 마치 뒷머리에 전선을 단 것 같아전류가 온 몸을 타고 흐르고순식간에 방어기제가 발동하지. 하지만 네가 날 쳐다볼 땐마치 전류가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 같아사지가 마비된 듯이... 그래서, 아.숙련된 요원인 네게 제압당한 거겠지. 날 눈가리고 묶어놓고선내 무릎에 올라타서고작 사탕을 먹으려는 거야? 맛을 맞추면 보상을 주겠다고? 좋아.틀리면 자발적으로 벌을 받을게. 그럼 빨리 시작해 볼까? 아무것도 볼 수 없는패배한 요원을 괴롭히는 행위는평범한 재판에서 ..
2024.05.20 -
알카이드 편
나는 손을 뻗어 문을 열고 알카이드와 함께 디저트 스튜디오로 들어섰다. 문에 걸린 벨이 울렸지만, 아늑하게 꾸며진 가게는 텅 비어있었다. [로지타]...왜 아무도 없지? 영업 시간이 안 된걸까요? [알카이드]점장님은 주방에 있어 소리가 안들렸나봐. 먼저 앉아있어. 내가 불러올게. 나는 창가자리에 앉아 테이블 위에 있는 메뉴판을 집어들었다. 디저트의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다 예쁘게 꾸며져있어 선택하기 힘들었다. 내 선택고민을 도와줄 알카이드가 절실히 필요해! 그나저나 선배 오래걸리네... [알카이드]로지타, 점장님을 불러왔어. 그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알카이드]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점장대리인 알카이드입니다. 능숙하게 1인 2역을 맡는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그의 앞치..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