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위기의 순간

2024. 2. 11. 22:44에르세르 대륙(完)/아이리스의 장 (로샤)

 벽 너머로 칼날 부딪지는 소리가 섬뜩하게 울렸다. 로샤가 홀로 자객들과 맞서고 있다. 

 

>그림소울을 소환해 로샤를 돕는다.

더보기

BE 2. 폭로

 나는 앞뒤 따질 것 없이 그림 소울을 소환해 테라스로 달려갔다. 자객은 테라스뿐 아니라, 비밀 통로에도 있었다. 의외로, 로샤의 검술 실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우리는 힘을 합쳐 자객을 모두 물리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다른 위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필 카이로스에게 내 능력을 들키고 만 것이다. 

 

[카이로스]

폐하, 문제가 생기면 제물의 신병을 구속하기로 약조하셨지요. 

 

 로샤는 주저하다 입술을 깨물곤,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카이로스에게 끌려가 새장에 갇혔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나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아무것도...

 

END

>연회장으로 돌아가 도움을 청한다

더보기

 로샤를 돕고 싶지만, 내 능력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의심을 샀다간 나는 꼼짝없이 새장으로 끌려가 아무것도 못 하게 되겠지. 그렇다면, 얼른 도움을 청하는 수밖에. 나는 치맛자락을 움켜쥐고 빠르게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그런 내 앞을 누군가가 막아섰다. 

 

[반란군]

이세계 신녀로군. 얌전히 우리를 따라와주실까.

 

 여기에도 매복이 있었다니! 이런 자객이 얼마나 더 있는 걸까. 더는 어쩔 수가 없었다. 

 

>4화에서 계속...

'에르세르 대륙(完) > 아이리스의 장 (로샤)' 카테고리의 다른 글

6화. 아침 사냥  (0) 2024.02.12
5화. 실버나이트  (0) 2024.02.12
4화. 동맹  (0) 2024.02.11
2화. 춤  (0) 2024.02.11
1화. 추억  (0) 202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