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 13:47ㆍ이벤트 스토리- 2021/에덴 재건
에덴 재건이 끝나자, 이 땅에는 생기가 넘쳐흘렀다. 그리고 에덴의 핵심인 중앙 구역에는 나와 알카이드만이 그 의미를 알고 있는 거리가 있다.
이날 저녁 무렵, 나와 알카이드는 함께 그 거리로 왔다.
[알카이드]
...제가 남기고 싶은 건 다 남긴 것 같아요.
알카이드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를 바라보며 내 손을 잡고 살짝 힘을 줬다.
[알카이드]
로지타, 전에 이곳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기억하고 있나요?
[로지타]
그럼요. 여기는 알카이드의 집이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에덴의 핵심 지역에 둘러싸여 있죠.
이곳은 알카이드가 지내던 곳 뒤편에 있던 거리다. 시계탑 아래에는 모든 곳으로 통하는 기차역은 평화의 시대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곳으로, 세월과 고난의 침식을 받지 않은 것만 같았다.
[알카이드]
로지타, 제가 그랬죠, 이곳을 지카고 싶다고. 그리고 결국, 지켜냈어요. 이곳에서 당신을 안아봐도 될까요?
다른 사람이 들었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탁이었겠지만, 난 재빨리 그를 껴안았다.
[알카이드]
...너무 좋아요. 연인과 함께 과거의 집으로 돌아오다니.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 모든 게 새롭게 느껴져요, 정말 완벽해요.
[로지타]
알카이드, 여기는 전부 새것이고, 전부 당신 거예요. 언제든 자주 올 수 있고, 뭐든 다 할 수 있죠.
[알카이드]
그래요.
알카이드는 날 놓아주고는, 안기면서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해 주었다.
[로지타]
참, 에덴의 재건 공사는 끝났으니 여기서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해요. 물론 여기엔 아직 알카이드의 집이 없지만... 필요하다면 같이 방법을 생각해 봐요.
알카이드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알카이드]
로지타, 만약 제가 당신과 계속 함께 살고 싶다면요?
난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알카이드의 손을 잡았다.
[로지타]
사실 저도 마찬가지예요. 당신과 함께 살고 싶어요, 알카이드. 하지만 당신이 여기에 미련을 두고 있을 것 같아서... 의견을 물어본 거예요.
[알카이드]
제 연인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다니, 정말 기뻐요. 당신이 있는 곳이 나의 집이에요. 아니면 우선 당신의 집에서 살다가 나중에 이곳에 있는 집을 사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로지타]
좋아요!
알카이드가 내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알카이드]
그럼 그렇게 하기로 약속한 거예요. 로지타, 과거에도 미래에도 당신과 함께할 수 있다니... 전 정말 운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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